안녕하세요. 꼬까손입니다.
꽤 많이 자란 것 같아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화분이 없어서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했어요. 분갈이를 할 때는 최대한 뿌리에 흙을 털어내지 않고 옮겨주셔야 새 화분에서 시들거나 성장이 더뎌지거나 하지 않아요. 또 분갈이를 너무 늦게 해 버리면 뿌리가 서로 엉켜 분갈이를 할 때 상할 수가 있어요. 어느 정도 자랐고 자리가 비좁아 보인다 싶으면 분갈이해주시면 돼요.
집에 있던 흙으로 분갈이를 해서 흙에 영양이 부족할까 봐 식물영양제를 사 왔는데요. 아마 이게 사건의 발단이지 않았나 싶어요... 설명서대로 캡의 끝부분을 자르고 화분 하나에 꽂아두었는데 1~2주간 쓸 양이 1시간 만에 바닥이 났어요. 잘못 꽂았나 싶어서 다른 화분에도 꽂아봤는데 그것도 같은 속도로 사라져서 바로 뽑았습니다. 고정이 잘 안 됐나 봐요ㅠㅠ 겉보기엔 아무 이상 없이 며칠이 지나고....
기대하던 꽃봉오리가 생겼어요!! 옆에 곁순이 있네요. 곁순은 성장을 방해하니까 보일 때마다 제거해주세요.
이때는 꽃봉오리 5개=토마토 5개?! 란 생각에 엄청 들떠있었는데..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벌어지기만 할 뿐 노란 꽃은 어디에도 없는 거예요. 이때부터 폭풍 검색한 결과 추정되는 원인은 영양제 과다로 인한
질소과잉
여태까지 너무 순조롭게 잘 자라줘서 이때 정말 멘붕이었어요. 첫 번째 위기였죠.
여기서 생각해 낸 해결책이 칼슘액비와 흙 혼합이었어요.
질소과잉과 함께 따라오는 게 칼슘 부족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칼슘액비를 만들었어요.
솔직히 이미 쭉정이가 났고 꽃봉오리도 더 안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이대로 포기하기 싫고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일단 도전해봤어요.
칼슘액비는 속껍질을 제거해 말린 달걀 껍데기를 부셔서 식초에 담가 일주일을 기다렸다 물에 희석해서 썼어요.
식초랑 물을 1:10 비율로 섞는데 저는 흙에 질소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좀 더 진하게 희석했어요.
칼슘액비는 물을 준 촉촉한 상태에서 분무기로 칙칙뿌려 줬는데요 엽면시비를 하면 더 효과가 빠르다해서 가끔씩 엽면시비도 해줬어요. 엽면시비는 잎에 뿌려주는 걸 말해요. 뒷면에 뿌리면 더 빠르게 흡수한다 하네요.
또 집에 있던 흙과 섞어 농도를 낮추려고 했어요. 이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세 개 중 하나는 흙을 섞지 않고 키웠는데 그것만 쭉정이가 계속 생기고 원대가 사라져서 높게 자라지 않고 낮게 자라더라고요.
쭉정이들은 다 제거하고 이제 칼슘액비 주면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원인이랑 해결책 찾으려고 정말 열심히 서치 했는데도 쭉정이가 생겼다는 글뿐 해결된 사례는 보이지 않아 반신반의하며 칼슘액비를 만들던 때가 생각나네요. 부디 저와 같은 상황을 겪는 분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3.31 - [1주 차] 다이소 방울토마토 키우기 성장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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